정말 되는 거냐고 몇 번을 물으셨던 팰리세이드 출고 이야기

가족 6분이 한꺼번에 들어오셨습니다. 이미 대기업에서 부결이 나 있던 신용회복 8회차였고요. 상담 내내 정말 되는 거냐고 몇 번을 다시 물으셨습니다. 선수금 0원, 월 69만 2,000원으로 나갔습니다.

이 글에서 보실 것

1. 가족 6분이 한꺼번에 들어오셨습니다.

2. 주행거리 짧은 차로만 골라드렸습니다.

3. 같은 조건 17대와 비교해보았습니다.

4. 카니발이 아니라 팰리세이드였습니다.

5. 대기업에서는 이미 부결이 나 있었습니다.

6. 열흘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부 고객님께서 출고 뒤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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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6분이 한꺼번에 들어오셨습니다.

문이 열리는데 여섯 분이 줄줄이 들어오셨습니다.

40대 여성 고객님, 남편분, 두 자녀분, 그리고 부모님까지. 자리가 모자라서 의자를 더 가져다 놓았습니다.

첫마디는 짧았습니다. 대가족이라 넓은 차가 필요하다고요.

온 가족이 같이 출근하는 집이었습니다

감자탕집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혼자 하시는 게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 같이 가게에 나가십니다. 그러니까 아침마다 온 식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집이었고요.

차가 좁으면 두 번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매일 그러면 그게 일이 됩니다.

타시던 차는 카렌스였습니다. 10년을 훌쩍 넘겨 타시다가 이번에 폐차하셨고요.

여섯이 다 움직일 수는 없어서 셋이 갔습니다

차를 보러 가야 하는데, 6분이 다 같이 움직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남편분과 우리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가시는 길에 고객님이 같은 말을 몇 번 하셨는데요.

차가 마음에 드는지가 아니었거든요. 정말 되는 거냐는 말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뒤에서 하겠습니다. 먼저 차를 고른 기준부터 말씀드리는 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 짧은 차로만 골라드렸습니다.

카렌스가 뒤로 갈수록 손이 많이 갔다고 하셨습니다

예산은 3,500만원 안쪽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월 납입금이 얼마인지는 묻지 않으시더군요.

대신 주행거리가 짧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거듭하셨습니다. 이 말을 세 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이유를 여쭤보니 카렌스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오래 타시는 동안 뒤로 갈수록 손이 많이 갔는데, 또 그럴까 봐 무섭다고 하셨습니다.

한 대를 오래 타본 분들은 값보다 주행거리를 먼저 봅니다. 고생해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기준을 바꿨습니다. 예산 안에서 좋은 옵션을 찾는 게 아니라, 예산 안에서 가장 덜 탄 차를 찾는 쪽으로요.

계기판에 40,176km가 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난 차가 더 뉴 팰리세이드였습니다. 8인승에 외장은 검정이었고요.

주행거리가 40,176km였습니다. 2023년식 차니까 짧은 편입니다.

계기판이 12.3인치라 숫자가 큼직하게 뜹니다. 고객님이 그 화면을 한참 들여다보시더군요.

차는 수원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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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 주행거리에 이 차가 평균시세가 얼마인지 보겠습니다.

같은 조건 17대와 비교해보았습니다.

전국 매물을 보았을 때 4,458대 중에서 17대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전국에 나와 있는 팰리세이드가 4,458대였는데요. 여기서 더 뉴 팰리세이드만 남기니 580대가 됐고, 같은 트림에 주행거리까지 맞추니 17대가 남았습니다.

그 17대를 평균시세로 비교하기 위해 계산을 해보니 3,590만원이었습니다.

같은 트림인데도 3,140만원부터 3,750만원까지 벌어져 있었는데요. 주행거리와 상태가 값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균이 아니라 실제 거래가 될 수 있는 시세를 씁니다.

같은 조건으로 나와 있는 더 뉴 팰리세이드 (국민마이카가 직접 집계 · 2026년 8월 24일 기준)

조회 조건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 같은 트림 · 주행 2만 ~ 6만km

평균시세 값 3,590만원 · 모아본 매물 17대

이 차량 3,120만원 · 평균시세보다 470만원 아래

위 조건으로 등록된 매물을 모아 집계한 값입니다. 전수가 아닙니다.

이 차는 3,120만원으로 잡았습니다. 평균시세보다 470만원 아래고요.

그럴 수 있었던 건 듀얼 선루프가 빠져 있고, 주행이 4만km를 넘었기 때문입니다. 뚜껑 안 여는 집에는 아쉬울 게 없는 자리입니다.

말씀하신 예산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고객님은 값이 내려간 것보다 주행거리가 짧다는 걸 더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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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이 아니라 팰리세이드였습니다.

7인승은 좁고 9인승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넓은 차를 찾으시면 대부분 카니발부터 보십니다. 이 고객님도 같이 보셨고요.

그런데 걸리는 게 두 가지였습니다. 7인승은 6명이 타기엔 좁고, 그렇다고 9인승까지 갈 이유는 없다고 하셨거든요.

9인승으로 가면 세금 쪽에서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다만 그 혜택이 이 집 살림에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인승 때문에 갈리는 자리는 7인승이 11대뿐이던 카니발 때도 있었는데요. 그때는 반대로 매물이 말라서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답이 8인승 팰리세이드였습니다.

3열까지 사람이 타는 집이라 이게 컸습니다

이 차에 없는 옵션은 1개였습니다. 듀얼 선루프 하나고요.

1열부터 3열까지 열선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앞뒤 통풍시트도 있고요.

부모님이 뒷자리에 타시는 집이면 이게 겨울마다 티가 납니다. 값을 깎을 수 있는 자리는 선루프였고, 남겨야 할 자리는 열선이었고요.

신차로 나올 때 옵션이 4개 붙어 있었는데, 그 값만 326만원이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들이 대부분 거기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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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정해졌습니다. 이제 처음에 미뤄뒀던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대기업에서는 이미 부결이 나 있었습니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생긴 대출이 남아 있었습니다

고객님은 신용회복 8회차였습니다. 점수는 NICE 470점 / KCB 390점이고요.

코로나를 지나면서 가게가 많이 힘드셨다고 했습니다. 그때 생긴 대출이 아직 남아 있었고, 그것 때문에 대기업 캐피탈에서는 이미 부결이 난 상태로 오셨고요.

우리가 이 자리에서 먼저 보는 건 점수가 아니라 회차입니다. 신용회복은 회차가 쌓이면 점수가 따라 올라오거든요.

다만 10회차를 넘기기 전에는 아직 그 자리에 못 갑니다. 8회차는 딱 그 앞입니다.

회차가 낮을수록 조회는 많이 돌리게 되고, 그만큼 거절도 많이 쌓입니다.

그래서였을 겁니다. 상담 내내 어깨가 내려가 계셨고, 조건을 말씀드릴 때마다 정말 되는 거냐고 다시 물으셨습니다.

회차가 더 쌓이면 조건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신용회복 41회차로 XM3를 가져가신 경우가 그랬는데요. 같은 제도인데 회차 하나로 갈립니다.

선수금 0원, 72개월로 잡았습니다

선수금은 0원으로 갔습니다. 차값 3,120만원을 전부 할부로 돌렸습니다.

이 조건에서 실제로 잡힌 금리는 연 16.9%였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일반 안내를 받으시면 연 18.9% 선이고요.

금리는 개인의 신용도와 소득, 거래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월수는 72개월로 뒀습니다. 월 납입금은 69만 2,000원이고, 다 채우면 총 4,982만원이 나갑니다.

짧게 가면 이자가 줄어든다고 말씀드렸는데, 고객님은 72개월을 고르셨습니다. 카렌스처럼 오래 탈 생각이라 개월수는 크게 따지지 않으신다고요.

열흘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서류를 넣고 출고까지 6일이 걸렸습니다.

출고하실 때 6개월 또는 1만km 보증이 함께 나갑니다. 둘 중 먼저 닿는 쪽까지입니다.

그러고 열흘쯤 지나서 전화가 왔습니다.

차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받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아는 분들도 소개해주고 싶다는 전화였습니다.

친절하게 잘 해줘서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는데요. 사실 특별히 해드린 건 없었습니다. 되는지 안 되는지를 계속 물으시길래 계속 답해드렸을 뿐입니다.

다시 오겠다는 말보다 무거운 건, 아는 사람을 보내겠다는 말입니다.

여섯 분이 한 차에 타고 다니시는 모습은 아직 못 봤습니다. 그래도 이제 두 번 왔다 갔다 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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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더 뉴 팰리세이드 8인승, 주행 40,176km. 평균시세가 3,590만원인데 이 차는 3,120만원이었습니다.

신용회복 8회차에 대기업 부결. 그래도 선수금 0원에 72개월, 월 69만 2,000원으로 6일 만에 나갔습니다.

값보다 주행거리를 먼저 보셨고, 그 기준으로 고른 차였습니다.

이 조건을 두고 상담에서 실제로 자주 받는 질문 네 가지만 남겨둡니다.

Q1. 신용회복 중인데 중고차 할부가 되나요?

회차에 따라 갈립니다. 10회차를 넘기면 점수가 501점 위로 올라와 조건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이번 건은 8회차였는데도 선수금 0원으로 진행됐습니다.

Q2. 대기업에서 부결이 났는데 여기서는 왜 되나요?

보는 기준이 다릅니다. 점수와 기대출만 놓고 자르는 곳이 있고, 소득이 나오는 형태와 차량가까지 같이 보는 곳이 있습니다. 한 곳에서 막혔다고 다 막힌 것은 아닙니다.

Q3. 72개월 말고 짧게 가면 어떻게 되나요?

48개월로 줄이면 월 89만 8,000원이 됩니다. 매달 20만원 넘게 올라가는 대신, 총 나가는 돈은 4,310만원으로 670만원가량 줄어듭니다.

Q4. 8인승과 9인승은 뭐가 다른가요?

9인승부터는 세금 쪽에서 달라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9명이 타지 않는 집이라면 그 혜택보다 2열이 편한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이번 건도 그래서 8인승으로 갔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어느 부분이 걸리실지 짐작이 되셨을 텐데요.

지금 몇 명이 함께 타셔야 하는지, 그리고 회차가 얼마나 남으셨는지. 이 두 가지만 알려주신다면 조건은 국민마이카에서 먼저 잡아서 보여드립니다.

차를 고르는 건 그다음입니다. 한 곳에서 막히셨더라도 받으실 수 있는 한도부터 확인하고 시작하시면 헛걸음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에 있는 카카오톡이나 전화 버튼을 눌러주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내 상황이면 얼마가 나올까

아래 세 분도 전부 선수금 0원으로 출고하셨습니다. 조건도 가격대도 다 달라서, 가까운 쪽부터 보시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개인회생 6회차

K5, 여러 곳에서 막히고 오셨던 경우 ›

60개월 · 월 41만 3,000원 · 평균시세보다 240만원 아래

법인에서 개인으로

X7, 법인 할부가 막혀 개인으로 돌린 경우 ›

48개월 · 월 231만 2,000원 · 평균시세보다 1,063만원 아래

충전 자리가 있던 경우

X5 45e, 집에도 회사에도 충전기가 있으셨던 ›

60개월 · 월 110만 6,000원 · 평균시세보다 550만원 아래

보시는 차도 조건도 다 다릅니다. 고객님은 어느 쪽에 가까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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